지난 1953년 창업해 올해로 55년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중국 자동차업계 선두주자를 지켜오며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창업 55년을 맞는 중국제1자동차그룹은 제품혁신과 공장개조를 통해 대규모 발전을 이룩했다. 사진은 공장 생산라인 모습. |
전체적으로 창업, 제품혁신과 공장개조, 경차와 승용차 개발 등 3단계로 나눠 대규모 발전을 거듭했다. 이를 통해 이제는 생산품목이 단일트럭에서 경차와 승용차 분야로 확대됐다.
본사는 지린성(吉林省) 장춘(长春)에 있지만 각 생산현장과 연구시설은 전국 14개 성•시•자치구, 19개 도시 등으로 분산돼 있다. 현재 독자자회사 27개, 지주자회사 17개 등을 갖고 있다.
또 동베이(东北), 화베이(华北), 시난(西南) 등에 3대 생산기지를 구축해 놓고 있다. 제품과 기자재 개발 면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자산총액은 1098억위안, 직원은 13만3300명이다.
지난해 생산대수는 146만5000대, 판매대수는 143만6000대이다. 판매는 2006년에 비해 23.2% 증가했다.
올해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는 303위였다. 2007년 385위, 2006년 470위 등에 비하면 껑충 뛰었다. 기계산업 분야로만 보면 중국 1위, 세계 71위였다. 기업브랜드 가치는 424억2100만위안에 이른다.
쉬젠이(徐建一) 총경리는 “지난해 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발전기회로 삼아 국제시장 도전에 맞서 일군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창업 3년뒤인 1956년에 첫 중국산 자동차인 중형트럭 ‘제팡(解放)’을 생산했다. 또 1958년에는 첫 중국산 승용차 ‘동펑(东风)’과 고급승용차 ‘홍치(红旗)’를 생산했다.
1991년 독일 폭스바겐과 합작하면서 연산 15만대 규모의 승용차 기지를 세웠다. 2002년에는 톈진(天津)자동차와 연합 재편했고 일본 도요타자동차와도 합작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지금과 같은 승용차 중심의 새로운 제품구도를 형성했다.
중대형차, 경차, 승용차, 버스 등 그동안 생산 판매한 각종 자동차만도 1000만여대나 된다. 국내시장을 굳게 지키며 발전시키는 동시에 국제시장 개척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 전세계 영업판매와 구매체계를 점점 갖춰 나가고 있다.
중국제1자동차그룹은 ‘1가구 자가용 1대 보유’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은 신차전시회 발표 현장. |
‘첫 자동차가 첫 친구’라는 핵심가치관과 ‘소비자가 제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또 ‘중국 전가정이 자가용을 가지도록 하자’는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01년 제시한 ‘규모의 백만화, 관리의 디지털화, 경영의 국제화’라는 3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직원이 뛰고 있다.
지난 2002년에 도요타와 합작계약을 통해 중고급승용차, 미니자동차, 중고급SUV 등 3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오는 2010년에는 연간 생산량 30만~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03년에는 일본 다이하쓰와 다목적SUV 합작생산 계약도 맺었다.
2006년에는 한국 대우와도 공동으로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양측이 각각 1000만달러을 출자해 규모화, 현대화, 국제화 등을 갖춘 대형버스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완료된다.
지난해에는 트럭, 미니자동차, 승용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러시아시장도 뚫었다. 앞으로 2~3년안에 러시아를 완성차, 부품 등에서 최대 수출시장으로 보고 있다.
내년 목표 생산판매량은 200만대. 이중 순수 자체브랜드만 100만대를 달성할 각오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제품과 기술 혁신을 최상위 발전전략에 두고 있다. 기술과 인력, 설비와 기지 등을 활용한 R&D 능력 강화이다. 또 R&D 수준을 높여 고부가가치 제품과 부품 개발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
중국제1자동차그룹은 제품은 물론 기술과 자본의 수출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현장 직원들이 신차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고객에게는 가격대비 고성능 제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생산규모를 확대해 시장지위도 확고히 다져 나가고 고속성장의 지름길로 삼는다.
또 해외기지 건설, 해외판매망 확충 등을 통한 국제화 전략에 전력하고 있다. 제품 수출은 물론 기술과 자본 수출을 통해 명실상부한 해외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7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쉬젠이 총경리는 “2008년은 시장확대 기회도 크지만 그만큼 도전과 고난도 많다”며 “기업의 재창조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발전과 개혁, 영업과 수익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베이징=이건우 통신원
아주경제연구소 기자 aj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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