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으로 이 무렵에 손꼽을 만한 수작들이 많았다.
올해도 공연장들이 좋은 작품들을 무대에 많이 올리고 있다. 특히 가족 할인, 소외 이웃 초청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뮤지컬 '빨래'
서울 변두리 달동네에 사는 소시민들의 고단하지만 희망찬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반지하방에 사는 27살의 서점 직원 서나영이 이웃집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만나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다.
추석 연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주노동자 50여명을 공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3만5천~4만원.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
7080세대들이라면 옛 향수를 떠올리기에는 안성맞춤이다.
1970년대 히트했던 하이틴 영화 '진짜 진짜 잊지마', '진짜 진짜 미안해', '진짜 진짜 좋아해' 등 세 편의 시리즈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비롯해 1970-1980년대 유행했던 가요를 들을 수 있다.
그 당시 활발했던 고교 야구단을 중심으로 학창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꿈을 그려낸다.
13-15일 공연 예매 시 20% 할인. 코엑스 오디토리움. 5만~9만원.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순댓국집 주인 박정자 여사와 그의 딸인 서른셋 노처녀 지선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엄마와 티격태격 싸우며 지내던 지선은 꿈속에서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물 여섯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통기타 선율과 어우러지는 포크송 느낌의 노래들과 흑백 영화 속 성우의 말투가 1970년대 정서를 물씬 풍긴다.
13~15일 4인 이상 가족 관람 시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된다. 충무아트홀. 2만~3만원.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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