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 악화에서 벗어나도록 재계가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례 회장단회의를 개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는 대기업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 경영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오는 11월 중 광주와 대구ㆍ창원 등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주요 회원사들의 지방순회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을 파악,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올해 600대 기업에서 100조200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지만 대기업의 투자만으로는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세제지원 확대, 도로ㆍ산업용지 공급 등에 대한 현장감 있는 정책 건의로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이달 하순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와 함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를 개최,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 등과 함께 중소기업 온라인 채용 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최용권 삼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 상근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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