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도내 6개의 골프장이 추가 승인되면서 도내 골프장은 136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희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골프장은 ▲2000년 102개 ▲2002년 104개 ▲2006년 115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130개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각 시·군에서는 현재 50여개의 골프장 추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설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산림 훼손면적도 2001년 22㏊, 2002년 131㏊, 2005년 124㏊, 지난해 374㏊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이 이같이 폭증한 것은 골프인구의 증가와 함께 그동안 골프장 건설에 대한 규제가 잇따라 폐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2년 시·군별 전체 골프장 면적을 72홀 이하로 제한하도록 하는 골프장 건설 규제가 폐지된데다 지난 6월에는 전체 골프장 면적이 시·도별 전체 임야 면적의 5%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규정도 사라졌다.
도는 이와 함께 지방세 수입을 고려, 골프장 건설에 긍정적인 일부 시.군들의 사고도 골프장 증가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2-3년전부터 골프장 승인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02년 규제 완화 이후 토지 매입 등을 시작한 사업자들이 준비기간을 거쳐 이때부터 골프장 건설 승인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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