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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롱 교수는 미국정부가 2500억달러(약 309조원)를 투입해 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
미국 UC 버클리대학의 브래드 드롱 경제학교수가 금융위기에 대처한 각 정부부처와 관계자들에 대한 평가를 점수로 매겼다.
우선 드롱 교수는 미국정부가 2500억달러(약 309조원)를 투입해 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드롱 교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융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에 각각 '꽤 잘했다'와 'A학점'을 줬다.
드롱 교수는 버냉키 의장이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을 방치한 결정은 잘못됐지만 현재까지 불어닥친 위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했다고 평가했으며 트리셰 총재에 대해서는 유럽 각국 정부들로 하여금 금융위기에 공조하도록 한 것에 후한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드롱 교수는 미 정부가 25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기관지분을 매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 "우리 모두를 구제한 조치"라고 인정하면서 자금경색이 해소되지 않으면 앞으로 2년간 4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이 지난 10일 회담을 갖고 즉각적인 대책을 내놓기로 합의 한 데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지난 13일 96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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