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을 드러났다.
1999년 이후 2003년까지 64%대를 기록하다가 2004년에는 63%대로 잠시 하락했다. 2004년에 다시 65%대로 상승했고 2006년에 64%대, 2007년 63%대로 내려가 이번에 처음으로 6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29세의 청년 고용률도 9월에 41.0%를 기록, 작년 9월의 41.6%에 비해 0.6% 포인트 하락했다.
20대는 일반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로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일자리를 구할 의향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구직에 나서봐야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취업준비를 더하게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의 취업준비자는 59만7천명으로 8월의 60만5천명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동월의 53만6천명과 비교하면 6만2천명, 11.5%나 증가했다.
취업준비자 중에도 정규교육기관이나 입시학원, 취업학원 등을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5천명, 2.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비통학 취업준비생들이 전년동월대비 5만7천명, 17.9%나 늘었다.
비통학 취업준비자의 경우 학원통학자에 비해 취업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의욕이 저하돼 있음을 보여준다.
기획재정부는 "기술교육 중심의 마이스터고를 오는 2011년까지 50개교 육성하고 미래산업청년리더 10만명,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는 한편 청년인턴제 도입 등으로 청년층 일자리 확대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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