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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직수입 바람…‘편집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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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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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브랜드 똑같은 상품은 노~

최근 자신의 개성에 맞게 원스톱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은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해 자사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통해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집매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소량씩 모아 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남구에 사는 정모씨(30)는 “외국여행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 상품들을 최근 백화점 쇼핑을 통해 구입 할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며, “특히 평소 좋아하는 로저 비비에, 주세뻬 자노티, 비오넷, 등 국내에서 찾기 힘든 명품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 있어 쇼핑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편집매장’-블루핏, 슈콜렉션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2월 본점 그랜드 오픈을 하면서 본관에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백화점에는 처음으로 매장을 오픈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포함해, 260여개의 수입 브랜드를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에는 블루핏, 슈콜렉션, 핸드백컬렉션 등 각층별로 1~2개씩, 총 10여개의 명품 편집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편집매장은 럭셔리한 디자인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단순히 패션상품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07년에는 백화점 해외명품 신장률 40.1%보다 12%나 앞선 52.8%의 매출신장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월평균 35%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해외명품 심정섭 팀장은 “신세계백화점 명품 편집샵은 기존 명품 브랜드에 식상해진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향후 명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최신 트렌드로 차별화”

롯데백화점에는 현재 21개의 편집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3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보다 50% 이상 신장한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의 편집매장 직수입 브랜드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이는 대표 편집매장으로는 남성 직수입 편집매장 이탈리움, 시계 편집매장 크로노다임 이퀘이션 두 땅, 남성잡화멀티숍 슈와다담, 여성 주얼리 멀티숍 슈와데브, 해외 직수입 브랜드 편집매장 엘리든, 핸드백 구두 멀티숍 힐앤토트, 여성캐주얼 편집매장 올리브핫스터프, 영캐주얼 편집매장 로버슨라운지, 진편집매장 진스퀘어, 유니섹스 캐주얼 편집매장 스페이스샵, 이지캐주얼 편집매장 민트스콥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강희태 상무는 “젊은 고객들의 글로벌 감성과 테이스트를 반영한 다양한 편집매장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언제나 최신 트랜드를 체험하고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장규모를 20% 이상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남성 명품족’을 잡아라

현대백화점은 ‘남성 명품족’을 잡기 위해 최근 압구정본점에 명품시계 편집매장 '더 하우스 오브 파인 와치'를 열었다. 이 매장은 스와치그룹과 함께 세계 명품 시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리치몬트 그룹이 직영하는 세계 1호 편집매장이다. 리치몬트그룹은 당초 중국에 첫 멀티매장을 열 예정이었지만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높이 평가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최종 낙점했다. 이 매장에는 '보메 메르시에' '예거 르꿀뜨르'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등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리치몬트 계열의 고급 시계들이 모여 있다.

주요 상품으로 최고 럭셔리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에서’는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는 장치가 달린 1억 9000만원대 말테 뚜르비용 플래티늄, 4억대 ‘1972 그랜드 캠버 오뜨 주얼리’ , ‘예거루꿀뜨르’는 시간오차를 최소화하는 7000만원대 Master Tourbillon 마스터 뚜르비용과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최정규 명품바이어는 " 브랜드별 컨셉이 명확하기 때문에 30대에서 60대까지 이용고객층도 다양하다"며 " 리치몬트 그룹의 직영 1호 매장인만큼 국내 시계 컬렉터를 위한 하이앤드급 라인의 순회전시판매 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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