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의 대표 놀이공원이었던 드림랜드 부지가 대형 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생활녹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드림랜드 부지를 '북서울 꿈의 숲'으로 명명하고 오늘 오후 3시 첫삽을 뜬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는 연못과 시냇물, 잔디광장, 단풍숲, 테마정원, 문화센터, 전망탑, 미술관 등이 들어서는데 장위뉴타운은 2012년까지 50%가량 완료될 계획이어서 입주와 동시에 상당부분 공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규모면에서도 보라매공원과(42만㎡)의 2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의 1.6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북서울 꿈의 숲' 수혜를 볼 수 있는 반경 5㎞ 이내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수혜지는 성북구
성북구는 접근편의성 측면에서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행정구역상 공원조성 예정지는 강북구 번동이지만 성북구 장위뉴타운과 월계로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위뉴타운은, 35곳에 이르는 서울시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가운데 '북서울 꿈의 숲'에서 가장 가깝다. 그 다음은 길음뉴타운이다.
실제 장위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장곡초등학교는 공원 조성지역에서 불과 450m 떨어져 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에서는 미아로와 월계로를 거쳐 2.5km가량 가다보면 공원에 닿는다.
'길음.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이보다도 가까워 공원에서 약 2km떨여져 있다.
또 왕십리역에서 출발, 성북구를 거치며 '북서울 꿈의 숲'과 장위뉴타운 사이를 지나게 되는 지하경전철 동북선이 향후 완공되면 성북구민들의 접근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경 5㎞ 이내 신규 분양단지 '주목'
'북서울 꿈의 숲' 조성에 따라 반경 5㎞ 이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강북구 미아5동 476에서는 동부건설이 총 376가구 중 77가구(51~144㎡)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미아뉴타운, 미아균형촉진지구, 길음뉴타운 등이 가깝고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근접해 있다.
중랑구 상봉동 73-10번지 일대에서는 엠코가 주상복합아파트 473가구(100~232㎡)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망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만8000여㎡ 부지에 아파트와 함께 판매, 업무,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상봉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및 부지개발이 추진 중이다.
전세를 구할 계획이라면 조만간 ‘집들이’를 시작하는 아파트를 눈여겨보자. 마포구 신공덕 5구역을 재개발한 브라운스톤 공덕이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2층, 24~25층 3개 동 규모의 단지로 79~142㎡ 총 290가구 단지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마포초, 공덕초, 서울여중, 숭문중, 서울여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덕역 더블 역세권 단지로 마포초등, 공덕초등, 서울여중, 숭문중, 서울여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아현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용산 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워 간접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휴먼시아는 12~15층 8개동 480가구로 구성됐고 11월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79~109㎡로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걸어서 8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남성초등, 남성중 등 교육시설이 있다. 까치산 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북서울 꿈의 숲' 추진 현황 및 계획
○ 2007. 10. 11 : 강북대형공원조성사업 방침결정
○ 2007. 10. 16 : 드림랜드 부지매매 협약 체결
○ 2007. 11. 13 : 공원조성 실시계획 열람공고
○ 2007. 11. 12 ~ 12. 11 : 시민고객 및 전문가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 2008. 1. 10 : 실시계획 인가 고시
○ 2008. 1. 15 : 드림랜드 부지 매매 계약 체결
○ 2008. 1. 15 ~ 4. 17 : 공원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
○ 2008. 4. 17 :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 당선작 결정
○ 2008. 5. 1~7.29 : 기본 및 실시설계
○ 2008. 7. 30 : 조성공사 조달계약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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