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미FTA, 국감 직후 상임위 처리"

"美 의회도 결국 인준할 것"

"美 의회도 결국 인준할 것"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박 진(한나라당) 의원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동의안을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외통위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본회의 비준 역시 이번 정기국회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는 금융이 어려울수록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경제구조"라며 "한미 FTA를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회의원 211명을 대상으로 한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결과, 한미 FTA에 대한 찬성의견이 약 87%로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한미 FTA 이행 관련 법률 개정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 대선 후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자신들의 국익 차원에서 한미 FTA를 새롭게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자동차 재협상 문제와 무역조정지원법(TAA) 도입이 검토될 수 있어 한미 FTA 처리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한미 FTA의 중요성에 비춰 미 의회도 결국은 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미 FTA 인준은 그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