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바이 부동산 관련 경영인들이 두바이 시장 침체관련 보고서를 부정하고 나섰다. |
글로벌 신용위기 사태와 함께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부동산기업 경영인들이 두바이 부동산의 침체는 없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두바이 부동산 관련 경영인들이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침체로 인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정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투자기관들은 잇따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수년에 걸쳐 두바이 등 중동 부동산 가격이 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기관 에카라트닷컴(Eqarat.com)의 알리 후세인 알 라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부정적인 부동산 전망은 오히려 부정적인 보고서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나는 두려움을 주입하는 사람에게 첫 번째로 경고했다"면서 "불안한 전망을 내놓는 기업은 대부분 불행하게도 미국 회사들이다"라고 말했다.
라마 CEO는 또 "왜 그들이 이럴까? 미국에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본 관점이다”라고 말했다.
알 라마는 부동산 판매 기업 중 대기업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모로코와 인도에서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버즈 두바이와 같은 명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알 라마는 “나는 현장에 있고 시장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가격이 높은 단계에서는 한때 당신이 사거나 팔기 위해 침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규모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바이 시장에서 신용 위기의 부정적인 여파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EFG 에르메스가 9월 출간한 보고서는 두바이의 집값이 2011년까지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은 2009년 상반기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며 같은 연도 하반기에는 쇠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 라마는 또 미국과 유럽 시장의 신용위기 충격은 두바이에는 이익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년 전에 두바이에 입성한 투자자들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커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라마는 두바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적으로 시장에 투자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또 “그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투자 안정성을 찾을 것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은 유럽이나 미국 어느 곳에서도 중동 부동산과 같은 매력적인 상품을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 라마 CEO는 "시장에 약간의 경기 후퇴가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아주 한정된 기간’이며 부동산에 직접적이 아닌 금융기관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는 “6개월에서 8개월 동안 안정성이 이어질 전망이다"라면서 "이와 같은 움직임은 건강한 것으로 두바이 시장은 빠른 말과 같이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알마자야홀딩 역시 중동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투자활동에 대한 신뢰감과 만족감을 나타내 알 라마 CEO와 일맥상통하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알마자야홀딩은 국제적인 위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요소 덕분에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이 항상 투자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알마자야의 CEO이자 대표이사인 칼리드 에스바이타는 “중동에는 인구 성장과 개인 소득 증가와 견고한 경제성장 등 3가지 요소가 성공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부동산시장의 수익률은 매년 8~14%에 달한다"면서 "이는 다른 지역의 4%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것으로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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