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 위원장 2개월만 외출

실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건지 확인된 바는 없어

사진: 김위원장의 와병설이 나도는 가운데 ABC방송이 최근 사진인지 의심이 가는 장면을 보도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미국 A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위원장은 지난 2개월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켜왔다.

 일부에선 뇌졸증으로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왔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해왔다.

 ABC방송은 전문가들이 김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들을 불식시키기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BC방송은 김위원장이 언제, 어떤 행사에, 누구와 함께 참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방송은 이같은 보도와 함께 김위원장이 '인민복'차림으로 누군가를 접견하기 위해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오는 장면과, 흰색 가운을 입고 연구소 같은 곳을 방문하는 장면을 배경화면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화면에는  이미 작고한 연형묵 전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들어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김 위원장이 2개월 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을 찍은 것은 아니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직까지 김위원장이 실제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지 확인된 것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20일께 북한에서 중대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도해 김위원장의 건강문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낳으며 관심을 모았었다.

워싱턴을 비롯해 정보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나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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