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부터 신사업과 미래사업에 벤처 투자 재원을 집중 투입하고 유망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9일 모바일 디바이스와 홈 네트워크 등 신사업과 에너지, 환경 등 미래사업 분야에 내년부터 벤처투자 재원의 40% 이상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디지털TV, 가전 등 기존사업에도 벤처투자의 50%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을 비롯한 LG그룹 R&D 분야 주요 임원과 150여 벤처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LG 벤처 CEO 포럼’을 열고 이같은 벤처기업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LG출신 CEO 벤처기업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디지털미디어,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협력사, 전략적 투자사, 벤처캐피탈 등 LG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벤처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현재 직접투자를 비롯,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조성한 250억 원 규모 ‘대중소기업협력 펀드’와 300억 원 규모의 ‘이노베이션 펀드’ 등 총 6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활용해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전략적 협력관계가 필요한 벤처기업을 위해 국내외 사업 연계 및 제휴, 경영 컨설팅, 우수인력 공동 확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우현 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나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앞서가는 일은 결코 혼자 힘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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