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9일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인건비를 동결하는 내용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정원도 사실상 동결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강도 경영 효율화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임금 가이드라인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 그리고 금융 공기업이 포함된 204개 기타 공공기관에도 적용된다.
조세연구원이 지난 3월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4개 공기업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8개 금융공기업을 포함해 모두 35개 대형 공공기관의 2002~2007년 1인당 인건비 증가율은 연평균 6.6%에 달했다.
이 경우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개혁에 따라 통폐합과 기능조정, 경영 효율화 등을 추진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원도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 종사자는 26만 명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한승수 국무총리도 28일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이 군살을 빼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며 “보수와 정원동결을 포함한 과감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외에도 과도한 상위직 및 지원 인력, 파견 및 교육 인력을 축소하는 한편 임금피크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을 마련하고 다음 달 초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계획이다.
안광석 기자@nov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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