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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개 주지사, 자동차 업계에 구제금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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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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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개 주지사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있는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연방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서한을 보내 구제금융 자금을 이용한 유동성 지원을 촉구했다.

서한을 보낸 주지사는 뉴욕과 미시간, 델라웨어, 켄터키, 뉴욕, 오하이오 및 사우드 다코다 등이다.  

이들은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이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너럴 모터스사(GM)의 전경

미국의 1위와 3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합병을 위한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으나 이들이 정부에 요청한 90억달러 자금 지원이 최종 합병 성사의 관건으로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시간주에서만 최고 2만5천명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3만5천명이 실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사 하청업체에서만 5만명 가량이 별도 해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수익전망치를 대폭 낮추는 등의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 사장은 이날 도쿄 기자회견에서 "사상 유례없는 심각한 금융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비상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비용감축 노력 덕에 분기 수익이 2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쓰다도 분기 영업 수익이 5분의 1 가량 떨어진 후 올해 전체 수익 전망치를 전격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가하면 독일 폴크스바겐도 3.4분기 환헤징 덕택에 그나마 분기 순익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하기는 했으나 올해 전체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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