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 하루 빨리 미국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고 새로운 이념과 비전으로 미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이날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내놓은 논평에서 "미국 경제가 강해지는 것이 미국과 교역을 하는 중국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들에 이익이 된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신문은 "불확실한 월가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뿌리뽑고 퇴보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조성하며 미국 외환정책을 재정립하고 국제무대에서 대결 대신 협상을 우선시하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는 "오바마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두 가지 요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촉발된 가공할 만한 경제 위축으로 유권자들이 공화당 후보를 멀리한 점과 오바마 당선인이 2003년 이라크전쟁을 줄기차게 반대해온 것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우리는 중미 협력관계가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로 간주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13억 중국 국민과 해외 화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 개선에 계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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