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한강둔치, 콘크리트 벗고 생태공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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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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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한강둔치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강둔치가 콘크리트를 벗고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착공한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16만2000㎡)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공식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생태공원은 한강 상류지역의 자연성 회복은 물론 인근 암사·고덕 생태경관보전지역과 함께 서울의 동쪽 수경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거점으로 다시 태어나 다양한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사에 3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1.03㎞에 이르는 암사동 한강둔치 호안의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갈대와 물억새가 자라는 산책로, 철새관찰지 등을 조성했다.

또 공원 중앙부에 폭 2m의 마사토로 조성한 탐방로를 만들고 좀작살, 찔레, 조팝나무 등을 식재했다.

아울러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관찰테크를 조성하고, 딱정벌레류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류의 서식을 유도할 수 있는 돌무더기와 최고 높이 50㎝ 정도의 물웅덩이도 만들었다.

특히 설계시부터 스스로 생태가 복원되는 힘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했다.

김찬곤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암사생태공원을 활성화 하기 위해 내년 봄부터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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