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증시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28포인트(7.56%) 떨어진 1,092.2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8.89포인트(8.48%) 떨어진 311.96으로 추락했다. 두 지수의 하락률은 모두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지난달 30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900선대에서 1,200선 고지까지 단숨에 폭등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다시 1,100선이 붕괴될 정도로 폭락하면서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사상최저로 260선때까지 추락했던 코스닥지수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오바마주, 대운하 주 등 각종 테마장세를 덕에 5거래일 연속 폭등하면서 340선대까지 올라섰다가 다시 310선대로 추락했다.
장이 폭락세로 치닫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25개 중 올해 들어 3번째로 많은 136개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783개가 하락해 전종목 중 85%가 내렸다. 코스닥시장도 상장 1천46개 종목 중 올해들어 5번째로 많은 223개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942개가 내려 전종목 중 90%가 하락했다.
양시장 시가총액은 전날에 비해 49조3천656억원이 날아간 603조8천946억원을 기록해 600조원대에 턱걸이를 했다.
유가증권시장시가 총액은 555조8천147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44조9천229억원 감소했으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48조799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4조4천427억원이 날아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전 업종이 내렸다.
대신 52주 신저가는 18종목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벽산, 부국철강, 한국개발금융 등 8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나노하이텍, 한국기업평가, 프리지엠, 헤스본 등 1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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