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野 `한미FTA 비준반대' 의원모임 결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1-10 10: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부 야당 의원들이 10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17일 이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한나라당 움직임에 맞서 선(先)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졸속 비준' 반대모임을 결성했다.

    민주당 유선호 천정배 최인기 김재윤, 자유선진당 류근찬 김낙성, 민주노동당 강기갑 권영길,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한미FTA 졸속비준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가칭)' 준비모임을 가졌다.

    준비모임은 유선호 최인기 김낙성 강기갑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임키로 했으며 야당 의원은 물론 농촌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등을 상대로도 참가를 유도, 13일께 정식으로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한미FTA 비준안을 상정할 때를 대비한 대응책도 강구하는 한편 상임위별 청문회와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20일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갖고 현재 한미 FTA협상 내용의 문제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강기갑 의원은 모임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이 비상한 속도로 FTA 비준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며 "경제이익을 위해 FTA 체결했다고 하지만 그사이 엄청난 변화가 온데다가 미국 정권이 바뀌었다"며 재협상 필요성을 지적했다.

   천정배 의원은 "무분별한 개방으로 금융위기를 불러들이고 이로 인해 금융위기가 심화.확산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 한미 FTA의 가장 독소적인 요소"라며 "전면 재협상하고 피해 부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선호 의원은 "우리가 먼저 비준하면 오히려 미국의 여론을 자극한다"고 비판했으며 최인기 의원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FTA 비준에 야당이 발목잡는다는 한나라당의 논리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