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복고마케팅'이 한창이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것.
아워홈은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구내식당 메뉴를 다시 등장시켰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고마케팅’을 선택했다.
아워홈이 운영하고 있는 SBS구내식당에서는 ‘양은 도시락’을 등장시켰다. 여기에 후식으로 라면땅에 초코파이, 달고나까지 마련한 ‘추억의 교실’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워홈 SBS 구내식당의 이진희 점장은 “즐거운 뉴스가 없는 요즘, 고객들에게 잔잔한 재미를 주기위함이었다”며 “평상시보다 25% 정도의 식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아워홈이 지난 11일 구내식당(메리츠타워 강남점 등) 이용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구내식당을 일주일에 4번 이상 이용했다는 고객이 46.8%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16.8%가 증가한 것.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 중 28.9%가 ‘저렴한 가격’을 들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전국 유명 장터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복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국 15대 유명 장터의 식품을 직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겨울밤 따듯한 아랫목에서 먹던 추억의 음식인 밤, 남해초, 엿 등을 최고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2000년 한해 매출 1000억원을 올렸으나 지난해 160억원대로 떨어진 음료 ‘아침햇살’은 리뉴얼을 시작하는 등 재도약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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