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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협회장들 임기만료...후임자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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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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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聯 유지창·생보協 남궁훈 회장등 임기만료 앞둬

금융업계 협회장들의 잇단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인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은행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은 24일, 남궁훈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30일 임기가 끝나면서 이들 협회는 새 회장을 맞게 된다.

유지창 회장의 경우 본인이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혀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도 여럿이다.

신동규(57) 전 수출입은행장이나 다음달 퇴직하는 이우철(60)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경림(66) 전 외환은행장, 이경재(69) 전 중소기업은행장, 이덕훈(59) 전 금융통화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경재 전 행장과 김경림 전 행장은 모두 대구, 경북 출신이며, 행시 18기로 재무부와 금감원에서 잔뼈가 굵은 이우철 부원장은 소망교회 금융인 모임(일명 소금회) 회장이다.

신동규 전 행장은 행시 14회로 재정경제원 등을 거쳐 2003∼2006년 수출입은행장을 지냈으며 이덕훈 전 위원은 2002∼2004년 우리은행장을 맡았다.

금융가에선 은행연합회장이 은행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은행장 출신이 적합하다는 얘기와 최근의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교감이 잘되는 공무원 출신이 낫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금융기관장 출신이 적합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의 대결 구도는 단출하다. 남궁훈(61) 현 회장의 유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연합회 후보로도 오르내리는 이우철 부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남궁 회장이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이 유임론의 근거지만 이 부원장이 소금회 출신에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의 대학, 관직 후배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금융 관련 협회장은 통상 추천위원회 구성을 거쳐 은행장이나 보험사 사장단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해당 업계의 숙원을 원만히 해결하고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줄 인물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 정부의 의중도 일정 부분 반영되는 게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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