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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흐름 실시간 파악..물류에도 RFID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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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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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흐름의 실시간 파악이 무선인식 기술인 RFID 상용화로 전국 물류거점의 업무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국토해양부는 RFID 기반 물류거점 정보시스템의 구축사업을 금년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고유코드가 붙은 전자태그를 물품에 부착하고 무선신호로 해당 물품의 위치를 파악해 물류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12년까지 전국 160여개 물류거점을 대상으로 RFID 인프라를 구축해 물류흐름의 가시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게이트 자동화를 통한 물류거점 개선도 가능해져 연간 3194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륙물류거점에 구축할 RFID인프라는 이미 운영중인 항만 RFID인프라와 통합해 육해공을 연결하는 수출입화물의 흐름을 보다 원활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FID 기반 물류거점정보시스템은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화물터미널, 물류단지, 공항·철도화물거점 등 주요 물류거점에 RFID 리더기를 설치하고 가시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12월중 착수예정인 1단계 사업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의왕·양산의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진CY(Container Yard) 등 5개 물류거점에 적용한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의왕ICD와 부산진CY는 입출차량의 자동인식과 함께 게이트 자동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포복합화물터미널은 택배차량 대기에 따른 혼잡으로 불편이 많았으나 RFID를 이용해 대기순번을 자동화함으로써 출입차량의 불편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의 물류 RFID도입사업은 운송사는 물론이고 물류거점 운영사 등 모두 여러 가지 업무개선을 도모한다.

물류거점 운영업체는 게이트자동화와 반출입 차량의 실시간 파악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송사는 차량의 거점별 이동경로 추적을 통한 리드타임 단축, 차량관리, 배차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화주기업은 화물의 출도착과 반입 등 화물 추적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신속정확한 물류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정부와 기업은 물류의 가시성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관련업무와 의사결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장소영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은 “세계 물류시장도 가시성과 안전성, 간소화를 새 트랜드로 움직이고 있어 물류RFID 구축은 신 물류경쟁의 비교우위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9.11사태 이후 관심이 높아진 물류보안 측면에서도 향후 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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