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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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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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폭풍에 휩쓸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50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4분기 미국 경제가 2.6% 위축되고 내년 1분기에도 1.3%의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에도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조사 결과는 이전에 비해 더욱 나빠진 것으로 앞서 조사를 통해 NABE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0.1%와 1.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NABE는 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1.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0.2%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NABE는 6개월 연속 분기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침체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전망이 맞을 경우 미국 경제의 침체 상태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되는 셈이 된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 역시 악화일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말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6.5%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것이다.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1%인 연방기금목표금리가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2월16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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