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이역 땅에서 남편과 자식들이 쏟는 땀방울이 있기에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별관 지하 1층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이 지긋한 중년 부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거나 안은 여성들이 설레는 발걸음으로 분주히 오갔다.
현대건설이 해외전기 부문 임직원의 가족을 초청해 온정을 나누고 격려하는 날.
이날 오찬회는 이종수 사장과 해외 전기부문 임직원 가족, 본사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삭이며 ‘동병상련’의 정을 나눴다. 해외 가족의 근황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국내 가족의 편지 낭독이 있자 가족들의 눈시울이 잠시 붉어지기도 했다.
이종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올해 해외부문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가족들의 인내와 내조 덕분”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뒷바라지를 당부했다.
해외 임직원 가족 초청 오찬회는 지난 6일 해외토목을 시작으로 해외영업(10일), 해외건축(13일), 해외전기(17일) 부문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으며, 해외플랜트 부문 행사는 임직원 가족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마련된다.
이종수 사장은 설·추석 명절이나 휴가 기간에 해외현장을 찾아 직원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등 열린 현장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해외 임직원 가족들도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오찬회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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