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중금리 내려가도록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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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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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국은행 금리인하에 따라서 시중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화상통신 연결을 통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국이 금리인하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까지 내렸는데 시중금리가 이에 따라 내려가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담도 크기 때문에 서민생활이 어렵다"며 "가계부담과 관련한 금리도 조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나기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투자업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굉장히 걱정을 했다"며 "수출업자, 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돌입 방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언론보도를 보니 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예고가 돼있는데 온 세계 실물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판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근로자 문제를 갖고 파업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철도노조를) 잘 설득해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노사분규에 여러 가지 명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모든 국민이 일자리 하나 없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 제출된 예산 및 법안과 관련, "당정협의도 중요하지만 야당에 대해 충분히 설득하고 원만하게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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