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기업실적 악화 등의 여파로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16포인트(3.91%) 내린 1,036.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5.03포인트(2.32%) 내린 1,053.29로 출발해 이날 발표된 3분기 상장법인들의 실적이 악화했다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1,050선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무너졌다.
개인은 3천5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67억원과 1천9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93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6%)만 오르고 섬유의복(-3.58%), 화학(-4.47%), 철강금속(-3.40%), 기계(-3.05%), 전기전자(-3.98%), 건설(-6.92%), 통신(-2.61%), 은행(-3.59%), 증권(-5.64%), 보험(-5.81%)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005930](-3.44%), POSCO[005490](-2.91%), SK텔레콤[017670](-4.62%), 한국전력[015760](-0.77%), 현대중공업[009540](-6.77%) 등 모든 종목이 내려 약세장을 주도했다.
GS건설[006360](-10.22%)과 현대건설[000720](-8.07%), 대림산업[000210](-3.53%), 삼성물산[000830](-4.44%) 등 건설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주 가운데는 하나금융지주[086790](5.45%)와 기업은행[024110](1.21%)이 오르고 외환은행[004940](-7.38%), KB금융[105560](-7.10%), 신한지주[055550](-6.25%) 등은 급락했다.
C&우방[013200], C&우방랜드[084680]가 그룹 측의 매각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C&중공업[008400](10.21%), C&상선[000790](5.08%) 등 C&그룹주들이 이틀째 급등했다.
거래량은 3억7천241만주, 거래대금은 4조75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64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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