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상무(34)가 KAL 리무진과 대한항공이 소유한 항공종합서비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18일 한진그룹은 계열사이면서 국내 호텔운영 대행사인 항공종합서비스에 조현아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조 상무가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호텔경영에 관심이 많았다"며 “평소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등기이사 선임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과 호텔경영 분야의 해박한 지식, 국내외 체인망을 갖춘 ‘칼호텔네트워크’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호텔사업 확대에 나설 뜻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파라다이스 제주 호텔과 부지를 520억원에 인수하며 호텔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 상무는 지난해 KAL호텔네트워크의 등기이사로 올라 그룹내 입지는 물론 자신의 업무영역을 보다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L호텔네트워크는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 등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호텔관리 업체로 한진은 그룹 차원에서 서귀포 칼 제주 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그랜드 하와이 와이키키 등 5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조 상무는 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해 2005년 상무보에서 불과 1년만에 기내식사업본부장(상무)으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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