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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소로스 "경기부양에 6000억달러 쏟아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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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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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물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려면 추가적인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물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미국 경제를 다시 회생시키려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되야 할 것이라고 입장표시를 분명히 했다. 

현재 투자회사 소로스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소로스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3000~6000억달러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로스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가 각 주와 도시들을 금융위기로부터 구해내고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프로그램을 착수키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경제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로스 회장은 미국 정부가 부실 금융권을 대상으로 착수한 700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책이 자신이 예상한 규모를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부실 금융권에 대한 긴급 구제책 뿐 아니라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로스 회장은 "내년 1월에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적절한 경제위기 타개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오바마 당선자의 정책이 성공하는지 여부에 따라 경제위기가 지속될 지 중단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로스 회장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이 파산 사태에 직면했을 때 완전히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서 "폴슨 장관이 이미 발생한 문제에 대응했을 뿐 사태를 예견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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