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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한파에 패션업계 '눈물의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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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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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불황에 백화점에서 '눈물의 고별전'을 끝으로 매장에서 사라지는 의류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기업의 부도로 브랜드사업을 접는 남성정장 브랜드 '트래드클럽'은 지난달 말부터 롯데백화점의 점포별로 '트래드클럽 고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평점, 청량리점 등은 28일까지 트래드클럽 고별전에서 정장 5~9만원, 코트는 15만원, 프라다코트는 1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발렌타인도 남성셔츠 브랜드 '밀라숀'의 브랜드사업을 종료키로 하고 역시 지난달 말부터 '밀라숀 셔츠 고별전'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청량리점, 일산점, 강남점과 부산, 울산, 창원, 전주점에서 정상매상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고 행사상품 셔츠를 1만5천원에 판매한다.

밀라숀은 또 신세계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역시 지난달 31일부터 고별전을 시작해 다음 달 초까지 계속한다.

남녀 패션브랜드 ‘엠볼리’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잠실점, 부산점, 관악점에서 철수한다. 12월 7일까지 고별전을 열고 신상품을 50~70%까지 할인해준다. 14일부터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중동점에서도 고별전을 열어 상품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광주점에서도 고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올 가을, 겨울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여성 캐주얼브랜드 ‘망고’는 현대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철수한다. 목동점은 27일, 신촌점은 다음달 7일, 천호점은 다음달 15일까지 망고 브랜드를 50% 할인판매하는 고별전을 연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인 비에스지크리에이션의 '벤셔먼'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27일까지 고별전을 통해 티셔츠와 벨트, 타이를 각각 2만원, 스웨터와 청바지, 바지를 각각 4만원에 판매하며, 점퍼와 재킷은 각각 7만원, 코트와 가방은 각각 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마리끌레르'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30일까지 고별전 행사을 진행한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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