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영인, 이건희 전 회장 가장 창조적 리더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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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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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예비경영인들은 창조적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국내 기업인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1위로 꼽았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최근 학부생과 MBA학생 1303명을 대상으로 ‘창조적 리더십’관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조적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국내 기업인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20%)이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7%,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의장이 7%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 음반 프로듀서 박진영,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창조성 부문에서 가장 앞선 국내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2%가 삼성그룹이라고 응답해 2위 SK그룹 7%, 공동3위 유한, NHN 4%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창조적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혁신성(36%)과 도전의식(27%)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포용력(10%)과 거시적 안목(10%), 추진력(9%)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의 전통적인 조직문화와 교육방식이 창조적 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92%에 달하는 설문참여자가 응답했다. 한국 사회에서 창조적 리더십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상명하달식 의사소통 구조’(29%), ‘개인간·조직간 배타적 성향’(22%), ‘주입식 교육방식’(17%)이라고 답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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