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중국에서 윈도우와 오피스의 소매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
소프트웨어업계의 거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판매되는 윈도우와 오피스의 소매가격을 60%정도로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S는 내년 윈도우 XP 홈 에디션 가격을 현행 960위안(약 20만원)에서 399위안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오피스 2007의 소매가격 또한 699위안에서 398위안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MS 그레이터 차이나의 웨이 칭 소비자 및 온라인 마케팅 부서 담당자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진짜 소프트웨어는 비쌀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MS는 지난 199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해적 소프트웨어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MS가 진품 소프트웨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적 소프트웨어는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중국내 상당수의 해적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이 MS의 높은 가격 책정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윈도우 XP 홈 에디션은 작년 중국에서 베이징의 거주자들의 한달 평균 월급과 동등한 만큼의 1498 위안에 팔렸다.
MS는 그동안 상당 기간의 검토 이후 10월 오피스 2007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인하하는 판촉 캠패인에 착수했다.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소매상 체인 중 하나인 베이징 연방 소프트웨어의 왕 지안화 총재는 "가격 인하 캠페인으로 판매가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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