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KT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30여명의 신임사장 응모자 중 이석채 전 장관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추위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 산업정책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전 장관을 KT의 경영혁신을 주도해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해 장기적인 가치증대를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 일자를 확정하는 한편 임시주총 안건으로 신임사장 선임건과 이사후보자격 정관변경건 상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우선 전직 사장의 구속 등으로 실추된 KT의 기업신뢰를 조기에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전 장관은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인터넷TV(IPTV) 및 와이브로 등 신규사업 추진 등 당면한 경영현안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통해 조속한 경영안정화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석채 후보는 1945년생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6년 정보통신부 2대 장관을 맡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를 주도하는 등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주도한 주역으로 꼽힌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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