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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2B 강화하고 TV-홈씨어터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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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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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현재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 DM(디지털미디어), DD(디지털디스플레이) 등 4개 사업부문에서 DM사업 부문과 DD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대신 B2B와 시스템에어콘사업 부문을 추가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LCD/PDP TV 및 모니터를 생산하는 DM사업 부문과 홈씨어터∙광스토리지를 생산하는 DD사업 부문은 통합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DM사업 부문은 지난 7월 PC와 노트북을 MC로 이관하고 남아있던 홈씨어터 사업 등도 관련사업인 DD부문과 통합돼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
 
전략사업인 B2B(사업자간 거래)사업 부문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B2B 사업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B2B 사업은 규모도 크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오래전부터 독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내 디스플레이 B2B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법인에 B2B사업조직인 ‘LG 커머셜 프로덕츠 디비젼’을 신설했고, 중동의 두바이에서는 ‘LG 솔루션사업 비전’ 선포식을 갖고 B2B사업 강화를 다짐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중국 광저우∙베이징 지하철, 베이징-텐진 고속철도, 상하이 건설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등에 대형 PDP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B2B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A사업 부문에서 시스템에어컨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용 에어컨사업이 정체된데 반해 빌트인 시스템에어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 사업부문 분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빌트인 시스템에어컨사업은 B2B시장인만큼 B2B사업부문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업부문 개편 검토는 내년에 극심한 글로벌 불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관련사업은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7월에도 휴대폰-PC를 묶어 향후 IT 컨버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취지 하에 DA사업 부문의 주력인 노트북∙PC사업을 MC사업부문으로 옮겼다.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에 상정될 최종 조직개편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18일이나 19일쯤 이사회가 열려야 확실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대적인 사업부문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12월 말로 예정된 임원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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