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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비정규직과 벤처기업가의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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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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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 보장도 아니고... 국회의원이란 언제 물러날지 모를 비정규직이자 벤처기업가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요즘 국정활동에 임하는 기분을 이 같이 표현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안국포럼’ 출신에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으로 당의 싱크탱크였던 김 의원이다. 그의 18대 국회 입성 후 소감은 한마디로 ‘매일 살얼음판을 딛는 각오와 매일 기발한 창의적사고가 필수’라는 것이었다.

쇠고기 촛불시위-경제위기-예산안 파행 등 정부와 여당의 행보에는 죄인이 된 듯한 기분마저 든다고 한다. 비정규직이니 벤처기업가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셈이다.

그만큼 김 의원은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다.

최근 발의한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 관련 법률안’의 경우 며칠 밤을 꼬박 새면서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배어나온다.

그 때문인지 이 법안은 소음도 없애고 효과적으로 군사시설 지원금도 마련해 주민들과 정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현실적 법안이었다는 극찬이 자자하다.

국정감사 때는 정부에 올리는 주민들의 하소연을 녹취해 증거자료로 삼는 정성도 보이며 언론이 선정하는 ‘국감스타’ 반열에 올랐었다.   

그렇긴 해도 젊은 나이에 속하기 때문인지 센티멘탈 한 면을 부각시키는 점도 눈에 띈다. 

한때 18대 총선 당선인 우수홈페이지에도 선정됐을 만큼 다른 의원들에 비해 자신의 홈페이지는 물론 블로그, 싸이월드 관리에 열심이다.

들어가 보면 김 의원이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라든지 동물과 장난치는 광경 등 여러 재미있는 사진과 영상이 눈에 띈다.

물론 김 의원은 신세대들의 통신체 ‘이모티콘’ 사용에도 능수능란하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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