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무역, 80년 만에 25배 증가
통계청, 광복이전통계 본격 서비스..일제 36년간 총독부 통계연보 DB구축
1932년 당시 우리의 총 교역액의 0.8%에 불과하던 한중무역이 약 80년만에 19.9%로 25배 증가했다.
통계청이 17일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연보(1908~1943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32년 총 교역액은 일본이 85.7%를 차지해 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만주국이 11.0%, 미국이 0.9%였고 중국은 0.8%에 불과해 가장 낮은 교역량을 보였다.
그러나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주요 수출입국은 중국이 30.6%로 가장 많은 교역량을 보였고 미국(11.4%)과 일본(11.5%) 순으로 변화됐다.
또 1932년 중국에 수입이 1.2%로 수출 0.3%보다 더 많았던 것에 반해 현재는 수출이 22.1%로 수입 17.7%를 앞지른 상태다.
그 외에 1932년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일본은 당시 수출 90.6%, 수입 80.7%의 비율을 보였던 반면 현재는 수출이 7.1%로 크게 하락했고 수입은 15.8%로 수출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남북한 합쳐 7166만명인 것에 반해 1911년 인구는 1406만명에 불과했다.
1910년 평균기온의 경우 경성(서울)이 10.5도(℃)로 2007년 13.3℃보다 2.8℃도 낮았다. 부산은 13.1℃로 지금보다 2.2℃ 낮았고 대구는 12.6℃로 지금보다 2.4℃낮았다.
또 1941년 당시에는 곰과 이리, 표범, 호랑이 등 산짐승에 의해 사람 61명과 가축 2445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1908~1943년 조속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자료를 번역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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