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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이공점은 베트남 내 단일 쇼핑센터로 최대 규모를 갖췄다. 대지 면적은 3만1000㎡(9450여평)이며 연면적은 3만3400㎡(10만100여평), 매장 면적 1만5854㎡(4800여평, 시네마 포함 시 6000여평)이다.
지상 1층부터 2층까지는 롯데마트 매장과 문화센터가 지상 3층에는 롯데시네마, 패밀리 레스토랑, 볼링장 등이 입점했다.
남사이공점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 7군 지역에 위치했다. 이 지역은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며 약 35만세대,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 개발 지역인 푸미흥(Phu My Huong) 지역이 인근에 분포, 한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도 많이 사는 편이다.
이상우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복합쇼핑센터 개념의 한국형 대형마트 콘셉트로 다른 마트들과 차별화했다”며 “선진화된 한국의 유통산업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현지인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매장 운영시간도 오전 8시부터 22시까지로 정했다. 또 더운 날씨때문에 신선식품을 가장 늦게 구매하는 특성을 감안, 신선코너를 매장 안쪽에 배치했다.
이외에도 베트남인들에게 인기있는 인삼, 김치, 라면, 소주 등 한국 상품 300여개를 특별코너로 마련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번 점포는 기존 매장을 인수해 영업 중인 중국, 인도네시아 점포와는 달리 롯데마트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매장을 꾸몄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을 접목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내년에 호치민시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내에는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30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12월 현재 국내 62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8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4개국에서 90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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