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주목해야 할 기업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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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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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대형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반등이 유력시 되는 종목의 경우 과감한 베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미 경제전문 포춘이 권고했다. 

포춘은 최신호를 통해 알트리아를 비롯해 애널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델, 디번 에너지,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플루오르, 메드코 헬스솔루션, 존슨앤존슨, 화이자, POT 등의 10가지를 2009년에 가장 유망 주식으로 선정, 소개했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 그룹에 대해 전문가들은 담배에 대한 규제 법안이 압도적으로 통과했지만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알트리아는 오히려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까지 8%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경기 침체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알트리아가 평균 12%포인트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포춘은 분석했다.

부동산 투자회사 '애널리캐피털매니지먼트'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모기지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이 같은 정부 보증 증권만을 소유하고 있어 부실 투자에 의한 손실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춘은 진단했다.

   
 
포천이 선정한 10개의 유망 종목 중 하나로 꼽힌 컴퓨터 제조업체 '델'
창립된지 25년이 지난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지난 2년간 1만명 이상을 감원하는 등 강력한 구조 조정 덕분에 영업비용을 12%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델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내년 순이익이 주당 1.31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가스업체인 디번 에너지는 최근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 가운데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으나 유망주로 꼽혔다.

디번 에너지 주가는 지난 6개월간 유가 급락과 함께 50% 가까이 빠졌으나 적자 규모는 예상치보다 훨씬 적어 장기 투자 종목으로 고려할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너지서비스 회사인 다이아몬드 오프쇼어는 디번 에너지보다 더욱 빠른 시일내에 수익을 가져다 주는 유망주로 꼽혔다.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종합 건축업체인 플루오르는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야심차게 내건 '신뉴딜' 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탠포드 그룹의 필 도지 애널리스트는 "고속도로의 개발과 미국내 대형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국적 의료업체인 존슨&존슨(J&J) 역시 매우 안정된 주식으로 꼽혔다. 존슨&존슨은 148억 달러의 총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수익 전망도 3%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메드코 헬스솔루션은 오바마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의료보험 개혁으로 인한 수혜를 입어 내년 수익은 올해보다 15~21%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약업체 화이자의 경우 최근 주가가 주당 14달러로 5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으나 적어도 주당 20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포춘은 진단했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의약품 114개 중 25개는 마지막 임상 실험 단계에 와있는 상태로 이 역시 수익 창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계최대 비료업체인 POT(Potash Corp. of Saskatchewan)는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료가격이 상승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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