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 최고 명암비와 세계 최소 두께의 발광다이오드(LED) LCD모니터를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 쇼(CES)'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무수은·친환경 LED 백라이트 유닛(BLU)을 채용해 일반 BLU 채용 모니터 대비 50%가량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24인치 LCD 모니터 중 세계 최소 두께(20mm)이다.
또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명암비 향상기술(DFC)을 적용 100만대 1의 세계 최고 명암비를 지원하며 2밀리세컨드(ms, 1/1000초) 초고속 응답속도를 구현했다.
주요 기능으로 ▲주변밝기에 따라 모니터 밝기를 최적화하는 오토 브라이트(Auto Bright) ▲동영상이 나오는 부분 외의 화면을 어둡게 해 동영상 감상시 최적 환경을 제공하는 시네마 모드 ▲작업자가 일정시간 후 휴식할 수 있도록 작업 지속시간을 알려주는 타이머 기능 등이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첨단 기능과 함께 고급 디자인을 추구하는 얼리어답터, 스타일과 멋을 중시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권봉석 LG전자 모니터사업부 상무는 "초슬림·고화질·친환경 등 LG전자 LED LCD 모니터의 스마트기술이 집약됐다"며 "내년도 LG전자 프리미엄 LCD 모니터의 대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에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3세대 휴대폰인 '터치 워치폰' 등 초슬림, 첨단 융합형, 친환경 제품들을 450종 가량 선보일 예정이다.
<CES란?>
'소비자가전 쇼(CES)'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이다. 한 해의 IT·전자제품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년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주요 전자업체를 포함한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치러지며 7일 개막 전야제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또 개막 당일인 8일 저녁에는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과 앨런 멀랠리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CES의 화두는 '더 얇게(Slim)', 융합·연결(Convergence·Connectivity), 친환경(Green)으로 TV를 비롯한 PC모니터, 휴대폰 등 거의 모든 품목에서 두께를 얇게 하거나 각 전자제품 간 통합·융합·연결도를 강화하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비전력이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친환경 제품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이진세 LG전자 차장은 "CES는 한 해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LG전자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전자업계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며 "매년 1~2개월 전부터 CES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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