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메이시 백화점은 70%에 달하는 폭탄세일을 감행해 수익이 더욱 악화됐다. |
미국의 올해 연말 소매판매가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점포폐쇄와 감원에 나서는 유통·소매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제 침체가 깊어진가운데 실업률 증가로 인해 크리스마스 휴일을 포함한 지난주 소매판매 실적은 약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국제쇼핑센터협회와 골드만삭스 그룹은 지난주 미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11~12월 여성의류를 비롯해 전자, 보석류의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마스터카드의 '스펜딩 펄스' 사업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12월의 소매 판매는 5.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메이시 등의 대형 백화점도 70%에 달하는 폭탄세일을 감행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헌터증권의 소비자전략가인 리처드 헤이스팅스는 "소매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급감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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