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내수판매가 무려 16.2% 증가하며 독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대수는 전년도의 27만2330대보다 16.2% 증가한 총 31만6432대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매년 2 ~ 5%씩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자동차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로 4년만에 감소로 돌아섰으나, 기아차만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2003년 이후 5년만에 연간 판매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의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2.3%에서 27.4%로 5.1%포인트 증가했다.
11월에는 35.0%의 점유율을 기록, 93년 7월 37.2% 이래 15년 4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35%를 넘어서기도 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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