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약세장랠리 후 바닥확인 예상
올 증시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처럼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랠리를 보인 뒤 재차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4일 'IMF시기 주가흐름이 2009년 증시에 주는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당시처럼 일시적인 반등에 이어 진짜 바닥을 찾는 급락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IMF 외환위기로 추락했던 코스피는 1997년 12월을 저점으로 이듬해 3월초까지 74.6% 폭등했다. 그러나 같은해 6월까지 53.1% 폭락하며 1997년12월 전저점보다 18.2%나 낮은 277.37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27일 장중 한때 892.16까지 하락했다가 1월2일 현재 1157.40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진짜 바닥을 찾아 폭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석현 연구원은 "올해 내수경기 악화 경로는 1998년보다 완만한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 급랭에 따른 수출경기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어 펀더멘털 악화가 진짜 바닥 확인과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강력한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지만 외환위기 시기처럼 글로벌 증시와 수익률 격차를 축소할 여지는 없다"면서 "글로벌 펀더멘털도 좋지 않아 주가가 3개월간 저점대비 74.6% 폭등했던 당시와 같은 사상최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위기와 1998년 당시 위기는 그 발생 원인과 해결 과정이 달라 주가 흐름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올 증시에서도 주가가 진짜 바닥을 찾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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