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쟁점법안 처리 정부도움 있어야”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내 미디어.금산분리 완화 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자 정부와의 협조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간 엇박자가 자주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보다 긴밀한 정책협조가 필요하다”며 “2월 국회에서는 여러 쟁점법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서 정부를 잘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쟁점법안에 대해 “국민홍보가 잘 안 됐다는 평가다. 당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고 (설 이전까지)정부가 적극 지원해주는 게 더 효과가 있다”며 2월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홍보의 일환으로 “강을 강답게 만든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의 주요하고 진실된 내용을 설 이전까지 국민에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국회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도 2월 임시국회 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 대표와 함께 참석한 홍준표 원내대표는 “과거였다면 야당이 본회의장 점거 시 여당 의원들이 들어가서 끌어내고 법안을 강제로 통과시켰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에선 그런 일이 반복되면 옳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인내하고 야당을 설득했던 것”이라며 2월에 관련법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큰 배가 지나가면 찬 물결이 일게 마련”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운영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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