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2~3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1일 생산 대수가 1만 대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해 12월 조정한 2009년 1~3월 계획에서는 하루 생산 대수를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만2000 대로 책정했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신차 판매 부진으로 국내 판매와 수출 모두 침체의 늪이 더욱 깊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감산을 피할 수 없게됐다.
도요타는 그룹사 전 공장을 감산 대상에 포함시켰다.
도요타의 2008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약 400만 대였으나 올해 4월 이후에도 대규모 감산 조치를 지속하게 될 경우 국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인 연 300만 대를 크게 밑돌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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