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4개 대기업 유동성 점검 나서

금융 감독당국이 44개 대기업의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44개 주채무계열 기업에 대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식 재무구조 평가 결과를 다음달 1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기업들의 재무구조를 상시 모니터링 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지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급변하고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대기업의 유동성 상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종창 금감원장은 지난 20일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건설 및 조선업 이외의 업종과 개별 대기업에 대한 유동성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해 부실 징후를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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