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화 발행수량이 작년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병석(민주당) 의원이 25일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출받은 한국은행의 화폐 발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화 6종의 발행 수량은 5억8천10만6천개로 작년 8억8천10만6천개의 65.9%에 불과했다.
종류별로 500원짜리 주화가 작년 1억3천만개에서 4천만개, 100원짜리가 4억4천만개에서 2억2천만개, 50원짜리가 3천만개에서 2천만개로 감소했고, 5원짜리와 1원짜리는 각각 5만3천개로 작년과 동일했다. 10원짜리는 2억8천만개에서 3억개로 유일하게 물량이 증가했다.
환산 금액으로는 주화 발행액수가 작년 1천133억31만8천원에서 올해 460억31만8천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폐의 경우 1만원권 발주물량이 작년 11억2천만장에서 2천만장으로 급감했고, 5천원권은 7천만장에서 4천만장, 1천원권은 5억2천만장에서 4억9천만장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폐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5만원권이 발행될 예정이어서 현 단계에서 전체 지폐 발행 물량을 금액으로 가늠하긴 어렵다는 게 조폐공사 측 설명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5만원권은 아직 한국은행으로부터 발주물량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며 "자체적으로는 4억4천만장 정도 발행되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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