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경부 방문...발빠른 대응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경제부처들이 주로 입주해 있는 과천정부청사를 전격 방문해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연초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이 대통령이 직접 정책현장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의 장소를 무역업무를 총괄하는 지경부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지난달 최대 감소폭을 나타내면서 경제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워크아웃기업 애로사항 해소 △수출동향 점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달 수출입 동향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경제전망 보고서 등을 언급한 뒤 “경기회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발빠르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이윤호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윤진식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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