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시범 실시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9일 이후부터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 9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마련한 전주공장 주간2교대 1월 시범실시를 위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다음 주부터 전주공장에서 집중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양쪽 모두 밝힌 것이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사는 주간2교대 시범실시에 대한 집중논의가 시작되면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임금적용과 후생복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장규호 공보부장은 “주간 2교대제와 관련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한주 양측이 집중교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립각을 세웠던 노조가 입장을 바꿔 대화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안팎의 거센 비난에 처해질 것이라는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