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동 지역의 부동산과 건설 부분 경영진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글로벌 금융 위기가 최대 석유 수출지역인 페르시아만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동 지역의 부동산과 건설 부문 경영진들이 신용 위기의 여파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한 국부펀드와 페르시아만 정부의 개입이 절실히 필요함을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다수의 개발업체들이 현재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자금 조달을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규모는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도급업체들은 정부 관련 개발업체에 수백만 디르함을 빚지며 파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자베르그룹 최고운영책임자는 중동 비즈니스 전문지 미드(MEED)가 주관한 아부다비회의에서 "정부가 금융 부문에 자금을 조달했던 것처럼 부동산 부문에 지원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오히려 침체된 건설 경기를 회복시켜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거대 국부펀드를 가지고 있다"며 "그 일부는 경제 활성화와 신뢰를 위해 투자돼야 한다"고 말했다.
UAE 정부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왔다. 업계는 정부가 부동산 부문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민관 협력의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정점에서 수준에서 25% 하락한 상태다.
부루즈 프라퍼티즈 대표는 "정부 지출은 시장 경기 침체와 오늘날 직면한 현안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회사 최고 경영진들도 "지금은 외부조달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우리 경제를 주의깊게 살필 수 있는 국부펀드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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