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명성애병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세계 콩팥의 날’ (3월 12일) 을 맞아 시민들에게 콩팥질환의 위험성과 예방 요령을 알려주고 소변, 혈액 검사 등의 검진을 통해 콩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기 위해 실시된다.
투석전문의협회 서부지회 이종영(온누리내과) 원장은 “평생 투석을 받거나 콩팥을 이식해야 하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발생 연령대가 노년층에서 중장년층, 20~30대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며 “콩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콩팥 무료 검진 기회를 잘 활용해 콩팥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는 5년 생존율이 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보다 낮을 정도로 위험한 만큼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정기점진을 통해 콩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음식문화의 서구화로 비만환자와 당뇨환자가 급증하면서 신장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콩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콩팥질환의 위험성이나 예방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국내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말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한편 이번 무료 검진 및 건강 강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843-1675)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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