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고객정보보호센터(SOC)'를 구축해 고객정보 보호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SK에너지는 주유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SK C&C 서현 사옥 내에 '고객정보보호센터'를 오픈해 기존 고객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담당 부서의 요청시 허가된 IT 인력이 본인의 업무공간에서 서버에 접근해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추출했으나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고객정보보호센터라는 독립된 공간으로 들어가야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고객정보보호센터 내에서는 외부통신망(인터넷)을 통한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있어 내부 전송관리 시스템을 통해서만 담당자에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부와 차단된 독립 업무공간으로 엄격한 보안 규정이 적용된다.
IT 인력도 사전 출입 허가를 받아야만 고객정보보호센터에 들어갈 수 있으며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하면서 IT 인력 출입시 금속 탐지 게이트를 통해 외부저장장치의 반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SK에너지는 외부와 차단된 독립공간에서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고객정보접근성을 제한해 어떠한 형태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센터를 오픈했지만 이는 정보보호의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