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이 얼굴 예쁘면 결혼에 걱정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급변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가 가져온 실업 등이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미혼여성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미혼남녀 482명(남녀 각 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이상적 조건의 배우자를 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남성(42.3%)뿐 아니라 여성(35.7%)도 ‘직업·경제력’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성격·가치관'(22.8%), '외모·신체조건'(14.2%), '학력'(11.2%) 등의 순으로, 여성은 ‘외모·신체조건’(27.0%), ‘성격·가치관’(20.7%), ‘학력’(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8월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직업, 경제력'(35.2%)을 첫 손에 꼽았으나, 여성은 '외모, 신체조건'(23.4%)에 이어 '직업, 경제력'(22.5%)이 2순위 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세상이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남성들도 동반자의 경제적 힘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